기수별 동문회


 

12년4월4일(수) 15회 조대인 동문님 조문을 다녀와서

김종석 0 1757 0 0

아래의 사진이 12년3월27일 천마산 산행날 촬영한 조대인 선배님 마지막 모습이다!

어제 부친의 제사를 지내고 4월5일 한식날 아버님 묘소를 성묘할려고 하였던 계획이
오늘 아침에 갑자기 바뀌어 어머니와 집사람, 아들과 함께 마석 모란공원엘 다녀왔다. 

집을 나서기 전에 이웃집 정원에 피어있는 목련 꽃 봉오리를 촬영해 두었다.

성동공고 회보에 사용할 체육대회 사진 몇장을 편집하여 성공 홈피에 올려놓고 난 후
집을 나서서 올림픽대교 근처에 있는 아산 서울병원에 도착하니 낮 3시30분 경 되었다.

병원 입구에서 조문을 마치고 나오는 30회 이항용 후배를 만나 사인에 대하여 듣게
되었다. 산에 오르실 때마다 힘들어 하셨던 고관절 병과 과로로 인한 급체라고 한다.

아산병원 앞 쪽에 있는 아파트 단지를 촬영했다. 지금 시각이 4월5일(목) 식목일 겸 한식날 아침
7시13분이다. 어제 잠도 많이 자지 못했는데 아침에 갑자기 부친 성묘를 다녀온 것이 몸에 조금 무리가 온 모양이다. 4월4일 조대인 선배님 조문을 다녀와서 촬영해 온 사진을 홈피에 올려놓고 졸음이 오는 몸으로 억지로 컴퓨터 앞에 앉아 이항용 후배를 만나 대화를 나눈 곳까지만 작성을 해 놓고 4일 밤 12시경 컴퓨터를 껐다. 5일 아침 6시 조금 넘어 잠에서 깨어났고 몸에 피곤이 많이 사라졌다. 2층으로 올라와서 의자에 앉아서 사용하는 컴퓨터를 켜니 그동안 잘 돌아갔던 컴퓨터가 약간 애를 먹였다. 아침 7시40분 경에 시동복구를하여 작동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조대인 선배님과 헤어짐을 애도하는 마음에서 임희숙의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라는 제목의 애절한 노래를 이글의 맨 밑에 삽입해 놓았다. 어찌되었든 이제는 더 이상 선배님을 볼 수가 없다는 것이 매우 가슴 아플뿐이다. 발인식이 아침 10시인가로 기록되어있다. 몇시간 뒤면 형수님이 또 아쉬움과 회한의 눈물을 흘리실 것이며 15회 선배님들이 운구를 하는 사이 애도를 표할 것이다. "우리하고 조금 더 같이 재미있게 살다 갈 것이지...." 하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4일 낮 4시경 장례식장 입구로 들어가면서 선배님을 모신 영안실 안내판을 찍었다. 

오늘 두 시간 뒤면 발인식이 거행될 것이다. 부디 좋은데 가셔서 편히 잘 쉬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다음 생애에는 아프지 않은 튼튼한 다리를 갖고 다시 태어나시기를 빕니다.

많은 조화와 조기가 선배님의 타계를 애도해 주었다!

아래 조화 리본에 "성동공고 15회 기계과 일동이 애도를 표한다!"고 되어있다.

이렇게 살다가 가는 것이 인생일런가....매우 안타깝고 아쉬울 뿐이다!!!!

부디, 선배님! 좋은데 가셔서 극락왕생하시길 바랍니다!

영정 사진도 그 역시 베레모를 쓰시고 빙그레 웃고 있는 모습이다. 할 수 없이 또 촬영했다. 나중에 식사를 하면서 권오열 (성공 제7대 총산악회장) 선배님으로부터 들은 이야기인데 이상만 (15회. 총동문회 친교 행사위원장) 선배님이 22회 한상덕 동문에게 특별이 부탁을하여 산행 때 촬영해 놓았던 사진에서 발췌하여 영정사진을 제작하였다고 한다. 

아래의 사진은 이글을 쓰기 위해 촬영해 놓았던 것이다. 성공 15회 선배님들과 광희중학교 현 총동문회장 직을 수행하고 있는 권종수 (광희 18회) 동문과 여러 동문들께서 애도를 표하기 위해 조문을 와 주셨다. 조대인 선배님이 광희중을 거쳐 성동공고를 졸업하셨기 때문에 그리고 "평소에 중. 고등학교 지회의 산행에 많이 참석하셔서 아쉬움이 더 남는다!"고 얘기들을 해 주었다. 광희중학교에서는 총산악회와 인천지부에서도 조화를 보내 선배님의 애도를 표해 주었다.
이 사진에는 없지만 모든 동문님들에게 감사할뿐이다. 

조문을 마치고 나올려고 하는데 그동안 소식이 무척 궁금했지만 만나뵐 수가 없어서 매우 속만
태우고 있었는데 저 멀리 중절모를 쓰고 어느 분이 동기분 되는 분 옆에 몹씨도 불편한 몸으로
자리를 잡고 앉아있는 모습이 나의 눈에 들어왔다.

집에 들어와서 성공 17회 난에서 선배님 이름을 찾았다. 광희중학교는 14회고 이우일 선배님 (성동공고 시절 농구를 하셨다고 들었다.)이시다. 중.고등학교 친구인 최철호 (건축과와 당시 농구부 출신 / 전화번호 011-711-5771 / 사진 왼쪽에 계신 선배님이 철호친구 전화번호를 물어보셨다.) 이야기를 먼저 꺼냈고 이내 나를 알아보셨다. "얼마 전에 사업이 잘 안되서 타격을 받으셨고 그로 인해 건강에 이상이 생겨 지금 현재 파키스신 병을 (병명은 쓰고 싶지 않았으나) 앓고 있다!"고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매우 희미하고 발음이 정확치 않은 상태에서 얘기해 주셨다. 두분 선배님에게 양해를 얻고나서 카메라를 들었다. 언제 또 뵐수 있을지 또 얼나 뒤에 어떻게 될지 알수 없는 일을 위해....나 때문에 식사를 못하고 계신 선배님에게 식사를 권한 다음 선배님에게 "많이 잡수시고 앞으로 더욱 더 건강해 지시기를 바라겠습니다!"하고 그 자리를 일어났다. 이 사진 뒤 중앙 영안실에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분이 15회 (동부지부 회원) 박세우 선배님이시다. 조대인 선배님의 타계를 매우 안타까워 하시면서 모든 조문객들의 안내를 도맡아 해 주시느냐고 그날도 매우 분주하셨다. 동문을 위해 애를 써 주시고 있는 모습이 그저 마냥 고마울뿐이다.  

광희중학교 동문님들과 성동공고 동문님들 특히 박세우 선배님과 이우일 선배님을 뒤에 두고 (그날 성공 동부지회 산악회장 21회 이효선 동문님도 만났다.) 영안실을 나오기가 못내 아쉬웠지만 촬영해 온 사진과 함께 컴퓨터와 또 씨름을 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기에 서둘러 자리를 일어났다. 조문을 하면서 형수님이 손을 꼭 잡고 "이렇게 형님을 잊지 못하고 와 주어서 고맙다!"는 말씀과 함께 다른 조문객들을 접대하시느냐고 바쁘신 형수님에게 제대로 인사도 하지 못하고 나온 것이 못내 아쉬울 뿐이다. 밖으로 나와 우측 주차장에 세워 놓은 차를 가질려고 발걸음을 옮길려 하다가 장례식장 앞 정원 나무가지 사이로 오늘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서서히 사라지고 있는 석양을 촬영하기로 했다. 태양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지구가 돌고 있는 것이지만.... 

밖으로 나와 주차장 쪽에서 보이는 아산병원 (서관)을 다시 촬영했다. 26회 이진희 동문이 별세한지도 몇일 되지를 않았는데 베레모를 항상 쓰고 산행에 참석해 주셨던 선배님을 "이제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생각을 하니 발걸음이 매우 무거웠다.  

못내 아쉬워 이 곳 아래 위 난에 내가 선배님을 촬영한 마지막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려놓았다. "선배님! 이제 발인 시간이 20분 밖에 남지를 않았네요. 지금이라도 한걸음에 달려가서 마지막 모습을 보고 싶은데....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엘 가야하는 시간이라 그리하지 못하는 마음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배님! 아니 형님! 그동안 우리 동문들과 후배들에게 따듯한 인상과 마음 남겨주시고 가시기에 여기 선배님을 추모하는 공간에 글 남겨놓습니다! 부디, 저 높은 하늘 나라에 가셔서는 건강한 몸으로 다시 태어나셔서 대한민국에 있는 모든 산들을 래세에 다시 형수님과 함께 두손 꼭 잡고 다니시기를 바라마지 않겠습니다!" 형님! 부디 좋은데 가셔서 편히 잘 계십시요! 

형님을 사랑했던 19회 김종석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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