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수별 동문회


 

31회 정영신 (우리가 만든 삶의 자리는 근현대사의 주체였던 성공인들의 땀이다.)

김종석 0 3015 0 0

우리는 그랬다.

중학교 친구들중에 좀 산다는 아이들은 앞날을 위해 인문계 고등학교로 진학했다.

난 그 시절, 어려운 가정 형편에 중학교 담임 선생님의 조언으로 성동공업기계고등학교의 각진 교모를 쓰게 되었다.

시절은 80년대 초반, 아침부터 울려 퍼지는 밴드부의 군악연주에 맞추어 좁은 교정에서의 힘들었던 추억도 이제는 내가 나이들어감에 회환의 한 장면으로 그려진다.

그 시절은 급속한 경제 발전을 위해 많은 기능인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였고, 우리들은 성공인으로 모여 알찬 3년 세월을 흥인동 교정과 청계천 8가를 누비며 억센 꿈을 키웠다.

전국의 산업 현장 어느 곳이고 우리 동문들이 없는 곳이 없었다.

세월이 흘러 기술 명장이 탄생하고 더불어 조국 근대화의 기수들도 흰머리가 하나씩 생기게 되었다.

아름답고 힘차고 보람된 젊은 시절은 이렇게 만들어졌다.

기능인이 기술자로, 기술인이 나라의 요소요소에서 반드시 필요한 역사의 주체로 일어 설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우리 성동공업고등학교의 근현대사에서 뿌려진 땀방울의 결과이다.

늘 자랑스럽고,고마운 나의 모교 성동공업(기계)고등학교!!!

스승님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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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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