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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 곤충 밀웜, 차세대 단백질 공급원

김종석 0 1552 0 0

"식용 곤충 밀웜, 차세대 단백질 공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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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에 필요한 농지 면적 소고기의 10%
사료로 널리 사용되는 식용 곤충 `밀웜'(mealworm)이 장차 육류와 우유를 대체하는 지속가능 단백질 식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네덜란드 학자들의 연구가 나왔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20일 보도했다.

와게닝겐 대학 과학자들은 환경 파괴의 주범인 목축업의 대체 수단으로 밀웜을 키울 경우 환경 영향을 평가한 결과 같은 양의 단백질 생산에 필요한 농지 면적이 소고기의 10%, 돼지고기의 30%, 닭고기의 4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 플러스원(PLoS ONE)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밀웜을 키울 때 이들의 호흡과 사육시설 난방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양과 이들의 사료, 유통구조 비용 등을 계산해 이런 결과를 얻었으며 온실가스 배출량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재 전 세계 농지의 70%는 가축을 키우는 데 사용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농지 개간과 온실가스 배출 등 환경 피해가 심각한데 오는 2050년까지 동물 단백질 수요는 80%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일부 학자들은 먹이사슬의 저변부를 차지하는 곤충을 키우는 보다 친환경적인 단백질 생산 방식을 제안하기도 했지만 실제로 곤충 생산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밀웜으로 식용 단백질 1파운드를 생산하는 데 드는 에너지가 돼지고기와 비슷하고 소고기에 비해서는 절반 이하이지만 닭고기보다는 46~88%가 더 든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한된 지구 면적에 인구는 계속 늘어나기 때문에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식품 생산 시스템이 필요하다"면서 "밀웜을 비롯, 다른 식용 곤충이 이런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캘리포니아 과학아카데미의 곤충학자 브라이언 피셔 교수는 "이들이 던지는 질문은 지속가능성에 중요한 것들"이라면서 "이 연구는 장차 우리 자손들의 생활 방식을 위태롭지 않게 하면서 어떻게 식품을 생산할 것인가를 말해주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그는 "이들이 제시한 아이디어의 가장 큰 걸림돌은 곤충을 먹는 데 대한 사람들의 거부감"이라면서 "스시나 가재를 먹는 것이 괜찮다면 곤충을 먹는 것도 괜찮다는 캠페인을 벌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곤충을 통째로 먹는 것이 싫은 사람들을 위해 가루로 만들어 단백질 보충제로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피셔 교수는 제안했다.

그는 밀웜의 맛은 어떤 사료로 키우느냐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체로 견과류와 비슷하다면서 "제대로 요리하면 사람들이 맛있게 먹는다"고 말했다. 

[출처] 초기 우주의 모습|작성자 적적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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