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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세대를 위한 제언] (3) 교육 혁신

[미래 세대를 위한 제언] (3) 교육 혁신 

                                           조선일보. 발행일 : 2022.01.01. 김민정 기자. 김은경 기자

 

국민 63% "학생 수준 고려한 수월성 교육 필요"

 

 "칠판에 적은 걸 줌(화상회의 서비스)으로 보여준다고 이걸 '온라인 수업'이라고 할 수 있나. 가르치는 사람

과 콘텐츠, 교수 방법 모두 바꿔야 한다."(송길영 바이브컴퍼니 부사장)

 

 "일반고·특목고 모두 가봤지만 전부 입시 학원 같다. 질문과 토론이 없다.

 스스로 알아낸 지식만 장기 기억이 되는데 암기만 달달 한다."(김경희 미 윌리엄메리대 교수)

 

  4차 산업혁명을 이끌기 위해선 교육 개혁이 중요하다. 미국 등 해외 사례를 보면 새 교육 제도가 정착

하는 데 10년 이상 걸린다. 국내외 교육 및 산업 현장 전문가들은 지금 교육 혁신을 해도 우리는 겨우 '막차'

에 올라타는 수준인데 이에 관한 사회적 논의는 너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한다. 

 

 교육공학 전문가인 류태호 미 버지니아대 교수가 전한 미국 공교육의 모습은 우리와 사뭇 다르다. 

 우선 모든 학생들에게 따라가기 벅찰 정도의 학습량을 강요하지 않는다. 수학을 예로 들면 한 과정을 3~4개 학년에 걸쳐 부족한 부분을 이해할 때까지 가르친다. 수학을 잘하는 학생은 고급반에서 더 배울 수 있다. 수학을 못하면 예체능 등 잘하는 과목을 더 공부하면 된다. 대학은 이런 학습 경로를 보고 인재 상에 맞는 학생을 뽑는다. 

 

 류 교수는 "수준에 따라 배우는 내용을 달리하되 기본적인 내용은 알 때까지 가르쳐 '수포자' 같은 낙오자를 만들지 않는 것이 큰 차이"라고 했다. 송길영 바이브컴퍼니(구 다음소프트) 부사장은 "우리도 하나의 커리큘럼으로 모두에게 같은 교육을 시키는 게 맞나 고민해 봐야 한다"고 했다. 본지 국민인식조사에서도 중·고교에서 '학생들 수준을 고려해 인재 양성에 집중하는 수월성 교육'에 대한 지지(62.9%)가 '학생들 수준과 상관없이 동일한 내용으로 가르치는 평등 교육'(35.2%)보다 훨씬 높았다.

 

 이주호 아시아교육협회 이사장(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앞으로는 지식 전달은 AI(인공지능)가 학생 

수준을 정확하게 진단해 맞춤으로 제공하고, 교사는 창의성·인성 교육에 집중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 

 

[그래픽] 중·고교 공교육이 지향해야 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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