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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핵위협에 이어… 러 국방장관 "핵전력 강화 돌입"

푸틴의 핵위협에 이어… 러 국방장관 "핵전력 강화 돌입" 

                                                          조선일보. 발행일: 2022.03.01. 원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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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미치광이 벼랑 끝 전술"

하루 전쟁비용 24조원 추산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핵(核) 위협 카드까지 꺼내 들자 국제사회가 

그 의도를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예상외로 거세게 항전하는 우크라이나의 사기를 꺾는 한편, 러시아

에 대한 고강도 경제 제재에 나선 서방을 압박해 전쟁 주도권을 다시 장악하려는 속셈이라는 관측이 제기

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27일(현지 시각)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이 핵전력 강화 준비 태세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핵 전력을 운용하는 전략미사일군과 북해함대, 

태평양 함대 등이 전투 준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미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실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미 과학자 연맹의 핵 전문가인 한스 크리스텐슨은 지난 27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러시아 

핵무기가 저장고에서 반출되고 실제 행동으로 준비하는 증거가 나오지 않는 한 푸틴의 언급은 미치광이

의 벼랑 끝 전술이자 레토릭에 불과하다"고 했다. 

 

 푸틴이 실제로 핵무기를 쓰지 않더라도 그에 버금가는 강력한 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은 커질 것이란 전망

이 나오고 있다. CNN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에 '진공 폭탄'이라는 별명이 있는 열압력탄 발사

대를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현존하는 폭탄 중 핵폭탄 다음으로 위력이 큰 것으로 알려진 열압력탄은 폭발 시 높은 압력으로 건물에 

숨은 사람들까지 모두 살상한다. 한국국방안보포럼 신종우 전문연구위원은 "체첸 전쟁에서 이미 대량 살상

위력을 보인 만큼, 키예프 시가전에서 사용되면 엄청난 민간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영국 리즈 트러스 외무장관은 푸틴이 핵무기 이외에도 화학·생물학 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

했다. 한편 러시아는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320발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CNN이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이는 대부분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며 "러시아가 준비된 

병력의 3분의 2를 이미 투입했다"고 했다. 

 

 그럼에도 러시아는 수도 키예프 등 주요 거점을 한 곳도 점령하지 못했다. 러시아의 전쟁 비용은 하루 

200억달러(약 24조원)로 추산된다. 

 

 이 때문에 러시아가 10년간 막대한 전쟁 비용을 쏟아 붓고도 병력 5만 명을 잃은 채 철수해야 했던 아프

가니스탄 침공의 악몽을 재연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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