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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원전까지 공격한 푸틴, 北·中·러 독재자의 본질 직시해야.

[사설] 원전까지 공격한 푸틴, 北·中·러 독재자의 본질 직시해야. 

                                                             조선일보. 발행일: 2022.03.05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우크라이나 최대 원전(原電) 단지에 화재가 발생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원전은 안전하다'고 했지만, 자칫 재앙으로 번질 수 있었다. 

 세계 전쟁 역사에 원전을 직접 공격한 것은 푸틴이 처음일 것이다. 군사작전이 아니라 테러다. 

 

 러시아가 공격한 원전은 우크라이나 가동 원자로 15기 중 6기가 모인 곳이다. 푸틴은 전쟁이 뜻대로 

되지 않자 유럽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공격마저 서슴지 않는다. 민간인 살상은 물론 '3차 대전' '핵전쟁' 

운운하며 세계를 향한 위협도 계속하고 있다.

 

 이런 푸틴을 보며 국제사회는 러시아, 중국, 북한과 같은 전체주의 독재 집단의 위험성을 다시 보고 

있다. 러시아 침공을 규탄하는 유엔 결의안에 북한은 러시아 편을 들어 반대표를 던진 5국 중 하나다. 

 5국 모두 비정상 국가이다. 김정은이 신(神)처럼 군림하는 북한은 푸틴의 러시아보다 더 비정상적이다. 

 

 김정은은 고모부의 신체를 고사총으로 박살 내고 이복형을 화학 무기로 암살했다. 천안함을 폭침하고 연평

도에 무차별 포격을 퍼부었다. 작년엔 헌법보다 위라는 노동당 규약을 바꿔 '국방력으로 통일한다'는 내용

을 넣었다. 하는 일이라고는 극초음속 미사일 등 무기 개발뿐이다. 걸핏하면 핵 위협도 한다. 

 

 중국은 2013년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을 보증하고 약속한 나라다. 그런데 막상 우크라이나의 안전이 

짓밟히자 러시아 규탄 결의안에 기권했다. 모른 척하는 것이다. 중국 시진핑은 올해 마오쩌둥 못지않은  

장기 독재 체제를 구축한다. '중화 부흥'을 외치며 동·남중국해, 대만 등을 노골적으로 위협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와중에도 전투기를 띄워 대만을 위협했다. 호주 등에 폭력적 경제 제재를 가하

는 데도 거리낌이 없다. 시진핑은 6·25 남침을 "평화 수호"라고 했다. '한국은 중국의 일부였다'고 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한 나라였다' '우크라이나 침공은 평화 수호를 위한 것'이라는 푸틴의 말이 떠오

른다. 

 

 북·중·러 독재 정권의 민낯과 위험성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불행히도 우리는 이 세 나라와 인접

 있다. 이들의 폭력적이고 무자비한 본성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경각심을 가져야 할 나라가 우리다. 

 

 그런데 한국 정권은 북한 체제를 공개 찬양하고, '시진핑의 중국몽(夢)에 함께하겠다'고 했다. 

 공산당식 전체주의에 경각심이 아니라 환상을 갖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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