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양구 대암중학교 교장 기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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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대암중학교 교장 기고문

 

성공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우리나라 최북단의 접경지역인 강원도 양구군 동면의 대암중학교 교장 박흥규입니다.

한때는 학생수가 500여명이 되었던 때도 있었지만 현재는 전교생이 56명, 교직원 14명의 아주 작은 농촌학교로 변화되었습니다.

지난 8월 20일 한 학부모님으로부터 8월 23일 오후7시에 성동공업고등학교 동창회에서 저희 지역에서 “주민들과 함께하는 음악회”를 하는데 저희 학교에 장학금을 기탁하시겠다고 하여 마침 토요일이라 선약이 있었으나 시간을 약간 변경하고 잠시 참석하면 될 것으로 생각되어 참석하였습니다(저의 짧은 생각에는 7∽8명 정도의 공연 팀으로 판단되어 잠깐 참석하면 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행사장에 가보니 음악회만 실시하는 것이 아니라 “성공인들의 청춘 양구의 힐링캠프”와 “주민과 함께하는 음악회”의 두 가지 행사로 참석인원이 제 생각의 10배는 넘었던 것입니다. 이런 줄 알았더라면 개인적인 약속을 다음으로 미루고 편안하게 끝까지 참석하였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후회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성동공업고등학교의 총동문회에 존경과 부러움의 마음이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다른 행사도 아니고 모교의 동창회 행사를 하면서 생면부지의 학교에 장학금을 기탁한다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 생각되는데 총동문회 김희원회장님과 임병관사무처장님의 배려와 30회 동문의 산악회 회원들께서 흔쾌히 저희 학교에 장학금을 기탁해 주셨습니다.

이러한 인연으로 성동공업고등학교의 홈페이지와 총동문회의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보았습니다. “참되고 쓸모 있는 기술인이 되자”라는 교훈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요즈음 취업이 안 되는 고학력자를 양산하고 있는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을 탈피하고자 교육계에서는 지금에야 올바른 진학교육을 위한 직업체험활동, 직업박람회, 진로상담 등을 고민하며 지내고 있는데 이미 80여년전통의 우수기능인 4만여명을 배출한 城工人은 우리나라 공업의 成功人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성동공업고등학교의 동문여러분들에게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에 제가 어디선가 읽었던 행복하게 사는 방법에 대한 글을 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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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왜 괴롭나요?

살고 있는 오늘이 힘드시나요?

그래서 행복을 찾으시나요?

 

그럼 행복은 뭘까요?

어떤 사람이 버스를 타고 가는데 사고가 났습니다.

그래서 팔이 부러졌습니다.

정말 재수 없는 날입니다.

참 불행하고 우울한 날입니다.

 

반대로 버스를 돌아보니 버스에 탄 사람들은 다 죽었습니다.

나는 팔만 부러졌습니다.

구사일생입니다. 정말 운이 좋습니다.

너무너무 운이 좋은 날입니다.

 

그럼 팔이 부러진 사실은 행복인가요, 불행인가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일에 부딪힙니다.

그 일들을 남과 비교해서 행, 불행을 정해버릴 때

천국에 있어도 행복하지 못합니다.

다른 사람들도 다 천국에 살고 있는 데요∼∼∼

 

배가 잔뜩 고픈데 맛있는 음식을 주면 먹으면서 행복합니다.

맛있어서 많이 먹었습니다.

먹을수록 행복합니다.

많이 먹었더니, 배탈이 났고, 살이 쪘습니다.

행복을 계속 쌓으니 불행이 되었습니다.

 

행복은 지금 주어진 것을 감사하고 기쁘게 받아들임 속에 있습니다.

과거를 회상하며 눈물짓거나, 과거를 그리워할 것도 없고,

미래를 걱정하거나, 두려워 할 것도 없습니다.

지금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현재를 기쁘게 받아들이는 것이 행복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좋은 날”입니다.

 

학교를 들어가고 싶어서 공부해서 들어가면

그 학교에 보기 싫은 원수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전학만 가면 새로 좋은 친구를 사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직장에 취직이 안돼서 이력서 들고 쫓아 다녀서

겨우 취직을 하고나면 보기 싫은 사람이 있고, 일이 적성에 안 맞습니다.

그만 두고 싶습니다.

 

연애를 해서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했는데

그 사랑하는 부인이 나만 갈굽니다.

그래서 이혼하고 싶습니다.

세상의 다른 여자는 다 친절하고 예쁘고 좋은데

내 마누라만 보기 싫습니다.

그래서 바람을 핍니다.

 

아이를 낳고 싶어서 임신을 얼마나 기다리고

아이를 낳을 때는 기뻐서 노래라도 부르고 싶었는데

이놈이 크면서 말을 안 듣습니다.

그저 무자식이 상팔자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세상을 사는 모습입니다.

 

지금 없는 것을 바라지 말고

지금 주어진 것을 기쁘게 받아들이세요.

그것이 행복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좋은 날”입니다.

 

배고프고 추울 때는 쌀밥에 고깃국 한 그릇만 먹으면

지금 당장 죽어도 원이 없겠다고 합니다.

 

쌀밥에 고깃국을 먹고 나면 새로운 원이 생겨납니다.

이루어지는 것이 많을수록 많은 원이 생겨납니다.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도깨비 방망이, 요술램프를 다 얻어 와도

해결이 안 됩니다.

그래서 원하는 것이 많이 이루어질수록 우리는 많이 불행해집니다.

 

경제대국이 되어버린 대한민국 사람들은 다 못살겠다고 합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코리안 드림”입니다.

한국으로 들어오기 위해 한국행 비자만 받을 수 있다면

한국사람 누구와 결혼해도 좋다고 몰려 들어오는 “꿈의 땅”입니다.

그러나 한국 사람들은 삶에 대한 만족도가 세계 100위권 밖입니다.

 

새로운 원이 이루어져서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지금 주어진 것을 감사하는 마음속에서 행복이 나옵니다.

 

그래서 “오늘은 좋은 날”입니다.

 

그렇게 지금 이대로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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