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수별 동문회


 

28회 윤광빈 동문의 제2차 개인 전시회 (인사동서)

김종석 0 1171 0 0

 2021년 1월 20~26일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28회 윤광빈 동문께서 제2차 개인 전시회를 개최하였습니다. 

 28회 여러 많은 동문님들께서 축하 화환과 함께 대전광역시에서 광고 및 제품과 인물사진에 관련된

사진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윤광빈 동문의 제2차 전시회를 축하차 방문하여 동문간의 돈독한 우정을

나누었었던 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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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의 전시회를 위하여 여러 지인들로부터 카톡을 통하여 손톱을 모으기 시작했으나, 그 당시에는

그 의미를 알지 못하였었다. 전시회 개최를 축하차 1월25일 경인미술관을 방문하여 28회 윤광빈 동문을

만나 손톱에 대한 의미를 자세히 듣고서는 전시회를 개최한 동기에 대해서 알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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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전시회장에 붙어있는 포스타를 읽어 보고서는 윤광빈 동문의 손톱에 대한 철학을 알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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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손톱 만큼도, 손톱 만큼 만이라도" / "얼마나 많은 것들을 거두고, 버리고, 살리고, 죽였던가.

 내가 평생 저질렀고 저지를 모든 헛짓거리를 알고 있다. 곧 버려질 것을 알지만 할 일을 다한 후에 미련 

 없이 떠난다. / 손톱 만큼도, 손톱 만큼 만이라도. 우리네 인생 손톱 끝에 달려 있다. 작지만 위대한 생성과 

 소멸. 손톱 그것은..." 여러 해 전부터 수명을 다한 후에 사라지는 것들에 천착해 오고 있습니다. 시간, 마음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찍고 싶었습니다. 사진은 눈에 보여야 찍을 수 있기에 손톱으로 정했습니다.

 여러 지인들이 정성스럽게 모아 준 손톱에는 우리들 삶의 흔적, 세월, 마음이 녹아 있습니다.

 / 사물의 본질에 초점을 맞춥니다. 내 자신이 누구에게 손톱만큼도 못한 존재는 아니었는지 생각합니다.

 이제부터 그 무엇에게 손톱만큼이라도 이로운 삶을 살고 싶습니다.   2021. 01 윤 광 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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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장 벽에는 허나영 미술평론가가 "살아있음에 대한 증명"이라는 제목으로 손톱을 주제로 한 전시회에

대한 또 하나의 평론을 한 포스타가 붙어있었다. 내용: (중략) 윤광빈의 작업은 기본적으로 사진이다. 하지만

이미 존재하는 피사체를 짝은 것이 아니라 직접 구성한다. 그것은 인위적인 조형물일 수도 있으나, 작가가

찍은 피사체는 인간의 삶에서 자연스럽게 '남겨진 것들'이다. 윤광빈의 이번 작업에서 주된 소재는 바로 사람의

손톱이다. 인간은 살기 위해 음식과 빛, 산소 등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한 것들을 섭치해야 한다. 그래야 숨 쉬고 

일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삶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섭취한 만큼 배설해야 하는 것들도 있다. 그중

하나가 손톱이다. 죽을 때까지 계속해서 자라나는 손톱은 우리가 살아있는 한 주기적으로 잘라줘야 한다. 

그렇기에 잘린 손톱의 양만큼 우리가 살아 있었다는 것이 반증된다. 다시 말해 살아있음에 대한 증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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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삶의 흔적인 손톱은 윤광빈에게 또 다른 의미로 덧붙여진다. 어릴 적 자신을 돌보아 주었으나 지금은 

세상을 떠난 외할머니에 대한 추억이기도 하다. 그래서 놋그릇에 담긴 손톱으로 단출한 밥상으로 기억되는 사랑

하는 외할머니에 대한 기억을 표현한다. 이렇듯 현존하지 않지만, 기억으로 남은 추억이라는 흔적을 손톱으로

나타낸다. 이러한 생명의 유한함. 즉 메멘토 모리 (Memento Mori)의 개념을 윤광빈은 여러 사물들과 함께

사진으로 포착한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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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 전시관을 들어갔을 때에는 다른 전시관과 달리 신체의 일부를 주제로 하여 전시한 사진들을 보고서는

묘한 기분이 들었으나, 윤광빈 동문의 설명과 전시관에 붙어있었던 평론 등을 읽어 보고서는 작가의 마음을

어느 정도 헤아려 볼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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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작품으로 제2차 전시회를 개최하였었다고 하니, 다음 제3차 전시회 때에도 더 좋고 훌륭한 작품으로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여 보면서, 서울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대전광역시에서 사진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윤광빈동문님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과 함께 건강한 삶만이 항상 깃들기를 학수고대하여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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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광빈 작가는 대전에서 이름난 광고 사진 작가다. 20여년이 넘는 세월 동안 대전 지역 기업, 대학, 공공기관의 

사진을 맡아왔다. 그가 촬영한 사진은 대학 홍보 브로슈어로 탈바꿈해 신입생이 부푼 꿈을 꾸게 했고 기업 제품 사진은 해외 수출길을 여는 열쇠가 되었다. * 출처: 충청투데이 / 2020년 12월 29일 / 윤지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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