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수별 동문회


 

26회 이진희동문의 부음을 듣고

김종석 0 5469 0 0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실로 믿기지 않는 일이 현실로 돌아오고 말았네요! 3월3일(토)에는 일산에 있는 복음병원 장례식장에 들려 43세에 요절한 대학 후배의 부인 영정 앞에서 상주와 함께 아픈 마음을 달래지 않으면 안되었었는데....

3월4일에 성공홈피와 총산악회에서 올려주고 보내 준 글과 문자메세지를 보지 못하고, 3월6일(화) 새벽까지 그간 밀린 장부정리를 하고 아침 6시40분 경 컴퓨터를 끄기 전에 성공 홈피 동문
소식난에 들어
갔다가 그만 이진희 동문의 비보를 보게되었다. 

발인이 아침 7시라 날밤도 새고한 관계로 자가용을 몰고 간다고 하여도 몸에 무리가 올것 같아 엄두가 나지를 않는다! 실로 그간 진희 아우와 같이 나눈 시간만 하여도 그 얼마인데....우리 동문들에게 비도 부슬부슬 내리는 3월 초에 이런 안타까운 소식을 안겨 주고 홀로 떠났단 말인가! 

진희 아우의 모습 다시 보고 싶어 여기 26회 난에다 사진 몇장 올려놓고 잠을 청할까 합니다!
진희 아우! 저 세상 가서라도 우리 성동공고 동문들이 활동하는 모습
지켜봐 주기를 바라네!

시간이 나면 당신 묘소 앞에 가서 꽃 한송이 바치리라!
마지막 가는 모습 지켜봐 주지를 못해서 정말로 미안하네!!!!

진희 아우! 부디 잘가시게나!!!!

저승에 가서라도 꼭 성동공고 동문님들 잊지마시게나!!!

11년 가을에 총동문회 제2차 워크숍 떠나기 전 모교 수위실 앞에서 인명부 사진 촬영했을 때 진희 아우 사진일쎄. 다들 "사진 잘 나왔다!"고 칭찬이 자자했는데.... 

11년 늦 가을에 총산악회 주흘산 원정 산행갔을 때 성문 앞에서 등반대장인 자네가 모든 동문님들에게 산행 안내를 하고 있을 때 나는 해치 넘어 먼 곳에서 자네를 촬영했다네. 26회 오헌준 동문 대신 산악회원들을 위해 수고도 많이해 주었었는데.... 

주흘산에서 내려와 서울로 향할 때 충주휴게소에서 이 형이 23회 이용원 총무국장과 함께 서 있는 자네 모습을 사진기에 담았지. 그리곤 자네는 매우 좋아했었는데....

11년12월 안산지부 송년회 때 참석하여 26회 후배님들만 내가 촬영해 주었지. 커다란 덩치에
어울리지도 않는 러브를 친구들과 함께 하는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네....

11년12월 성공총산악회 송년회 때 등반대장 자격으로 동문님들 앞에서 한 말씀 드릴 때 촬영해 놓았던 사진일쎄....나의 작은 체구에 비해 늠름한 그 모습이 몹씨도 부러웠었는데......

자네 모습을 조금 더 확대하여 촬영한 사진일쎄....

송년회 뒤풀이 하는 좌석에 조금 늦게 도착하여 헐레벌떡 앞만 보고 촬영하다 왼쪽을 보니 진희하고 30회 김창혁 후배와 동문님들이 둘러 앉아 있길래 기분 좋게 한장 찍었지..

진희야! 이 아래의 사진이 자네하고 나하고 마지막 만남의 사진이 될줄을 너도 나도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12년2월26일 시산제를 지내는 날도 나는 새벽 5시가 다 되어서야 컴퓨터 작업이 끝나는 바람에 서둘러 집 사람과 함께 수락산으로 향했지만 1/3 쯤 올라가자 반가운 성동공고 동문님들이 하산하는 관계로 산행은 포기를 하고 내가 즐겨하는 사진 촬영을 약간 높은 바위에 올라가 한장 한장 찍어대기 시작했지.

진희는 나를 보고 활짝 웃는 낯으로 "형님! 형님네 19회 동문들 저 산 위에 무지 많이 와 있어!"라고 나에게 알려주었지. 나는 진희에게 이렇게 말을했지. "19회 우리 친구들은 왜 총산악회 산행날 다른데는 갈줄도 모르고 그렇게 몰려다닌다냐!" 내심 우리 19회는 계획이 잡혀있는대로 시산제날 산행을 한 것인데 진희는 그 속 마음을 몰랐을 것이다!

그리고 내려가면서 나를 흘낏 쳐다보더니만 "형! 19회 형님들 산 중턱에 삥 둘러 앉아서 막걸리 파티하고 있어!"라고 나에게 얘기해 주었지. "그러면 그렇지 참새가 방앗간 그냥 지나칠려고"라고 나는 진희에게 말을 건냈다. 그리고 그 말이 진희하고 나눈 마지막 말이 될줄은 너도 나도 아니 모든 동문님들께서도 알지를 못했을 것이다! 

진희야! 힘들면 쉬었다 가지 그래 그리 숨이 차도록 산행을하여 모든 동문님들의 마음 한구석에 너의 그 늠름한 모습 평생 먼발치에서 보게 만드냐!!!! 못내 아쉽고 애석하구나!!! 평소에 술이라도 한잔 거나하게 사주고 저승으로 보낼껄...이제는 후회해도 소용이 없는 지경에 다다르고 말았으니....

그래도 이 형은 포기하지 않을란다!!! 몇일 전에 우리 곁을 암 투병을 하시다가 마지막 얼굴도 보여 주지 않고 훌쩍 떠나버리신 성음회 13회 전순복 선배님과 15회 이상만 형수님 그리고 너의 사진과 동영상 찾는대로 나는 누가 무어라해도 여기 이 성동공고 홈페이지 기수별 난에다 꼭 다시 실어 놓을 것이다!!!!

잠을 한숨도 자지 못했지만 너의 부음 소식을 총동문회 동문소식난에 들어갔다가 보고서는 이게 무슨 뜻인가 하고 한참을 생각하면서 읽어 보았단다. 실로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너의 부음 소식이 믿겨지지가 않는구나. 저승에 가서라도 부디 마음 편하고 더 건강하게 나머지 삶 누리시기를 이승에 있는 종석이 형이 오늘 네가 이승을 떠나는 날 조문은 하지 못했지만 멀리서나마 내 아우를 위해 사진과 글로 대신할까 한다!

진희야! 부디 편히 잠들거라!
진희보다 매우 작은 19회 김종석 형이 비 내리는 아침에 너에게 띄운다! 


진희야! 가지마라!


너무나 보고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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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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