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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갑… '섬 테마 시티투어' 큰 인기

가성비 갑… '섬 테마 시티투어' 큰 인기 

                                                     조선일보. 발행일: 2022.08.30. 인천=고석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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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재·영흥도 노선 10월말까지, 무의도 노선 10월 중순까지 예약 꽉 차… 강화도 오감투어·힐링투어도 

마감 임박 

 

 우리나라 관문 도시 인천엔 섬이 많다. 무려 168개나 있다. 사람이 살고 있는 유인도 40개에 무인도가 

128개다. 최근 인천의 섬을 찾는 관광객이 많이 늘었다. 인천시의 섬 관광 진흥정책 덕분이다. 

 

 인천시는 지난 7월부터 '인천 섬 테마 시티투어' 상품을 운영 및 판매하고 있는데 인기 만발이다. 

 버스를 타고 약 8시간 정도 섬을 돌면서 다양한 관광 체험 프로그램을 소화하는 상품인데, 선재·영흥도 

노선은 10월말까지, 무의도 노선은 10월 중순까지 예약이 꽉 찼다. 

 

 강화도 오감투어와 힐링투어는 아직 여유가 있지만 빠르게 마감되고 있다는 것이 인천시 관광진흥과 직원

얘기다. 

 

 인천시가 선보인 숙박형 여행 프로그램인 '인천 섬 도도(島島)하게 살아보기' 상품 역시 9월과 10월 

출발 상품이 빠르게 예약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22일 기준으로 전체 목표 여객(700명) 중 568명이 예약

했다. 

 

 지난달 23일 3년 만에 덕적도 서포리에서 열린 '주섬주섬 음악회'에는 온·오프라인 관람객 5786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오프라인 참여자 569명의 약 10%가 선박 이용료, 푸드존 이용권, 조식 등을 함께 

제공하는 패키지 상품을 이용해 음악회를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섬 관광 상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높은 가성비 덕분이라는 게 시의 판단이다. '섬 테마 시티

투어'의 가격은 1만∼1만5000원인데 인천 시민은 8000~1만2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평균 8시간이 

소요되는 일정에 각 지역 주요 체험프로그램이 포함돼 있음을 감안하면 가성비 갑이란 평가가 나올 만하다. 

 

 5세 미만 자녀 1명은 무료다. 소이작도와 덕적도, 불음도, 장봉·신시모도, 백령·대청도 등 5개 상품으

로 구성된 '도도하게 살아보기'도 인천시가 상품가의 약 43%에 해당하는 숙박비를 지원해준다. 상품가격

4만~29만원 수준이다. 선박비 할인 혜택을 받는 인천시민은 더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인천시는 다양한 섬 부흥 정책들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는 인천시민(80%)과 

타시도민(50%)의 여객선 운임을 지원하는데 이를 통해 이동에 불편을 겪어온 섬 주민과 관광객들이 

보다 적은 부담으로 섬과 육지를 자유롭게 오가는 한편, 섬 정주 여건도 나아지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섬 관광 편의시설 조성도서특성화 사업 운영, 섬 관광 콘텐츠 발굴, 마을 자원을 활용한 공동체 

활동실질적인 주민 소득 증대 유도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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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가 섬 활성화 사업을 위해 운영 중인 인천섬발전지원센터의 역할도 크다. 센터는 섬 활성화에 필요

한 정보를 수집·제공하는 한편, 도서지역 기초조사와 정책 개발 등을 담당하는데 특히 섬 활성화 사업 

이해 주체 간 교류협력을 촉진하고, 현장 지원과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하는 등 섬 발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센터는 올해 '인천 섬 발전 기본계획(2022~2026)'도 수립했다. 

 

 시가 처음으로 수립한 이 계획은 인천 앞바다 유인도 32개를 대상으로 하며, 주민의 시각에서 ▶살고 

싶은 섬(정주환경 개선) ▶삶의 터전인 섬(지역경제 활성화) ▶지속가능한 섬(교통과 접근성 향상, 문화

관광 기반 구축) 등조성한다는 과제가 포함됐다. 

 

 시 관계자는 "가성비 좋은 섬 관광 상품을 기획하고 판매하는 것 이외에도 시가 꾸준히 추진해온 다양한 

섬 부흥 정책들이 인천 섬 관광객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지속적으로 섬 관광 저변 확대와 섬 

관광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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