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배 한 척을 위한 수천 명의 장인들 “8000조각으로 띄우는 꿈 조선소 72시간
김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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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8 23:08
[다큐3일★풀버전] 배 한 척을 위한 수천 명의 장인들 “8000조각으로 띄우는 꿈 조선소 72시간” (KBS 100110 방송)
다큐멘터리 3일 (일요일 밤 11시 5분 KBS 2TV)
“8000조각으로 띄우는 꿈 조선소 72시간” (2010.01.10 방송)
배 한 척을 만들기 위해서는
사람 손으로 수천 개의 쇳조각을 붙여야 한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 ‘배’라는 꿈을 짓는 곳
전 세계 30%가 넘는 수주량을 자랑하며 우리나라의 수출효자 품목으로 불리는 '조선업'. 배는 수공예품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배 짓는 일은 수작업이 절대적이다. 땀과 노력으로 세계 1위라는 자부심을 만들어내는 배를 짓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는 곳, 조선소에서의 3일이다.
● 철판 1조각이 4만 톤급 용량이 되기까지
배는 한 덩어리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수천 개의 철판이 55개의 파트로 모아지는 많은 공정과 설계로부터 2~3년이라는 시간을 거쳐 하나의 배가 된다. '토치'라는 장비로 평평한 철판을 배의 굴곡처럼 휘게 만드는 곡 블록 작업, 지상 70미터의 높이를 자랑하는 조선소의 얼굴인 골리앗 크레인에서 아래의 신호를 받아 조종하는 일, 특수 이동장비인 트랜스포터로 6400톤의 거대 블록을
실어 배의 몸통을 붙이는 작업 등이 이루어지는 현장. 개미처럼 작아 보이는 사람들이지만 그들의 손끝에서 거대한 배가 만들어진다.
● 용접복, 안전모 속의 다양한 얼굴
남편을 잃고 두 아이를 키우기 위해 남자도 힘든 용접을 하는 씩씩한 아주머니, 고된 노동과 소음 때문에 일을 시작한 지 하루 만에 그만두겠다던 조선소에서 7년이 지나자 망치소리가 돈 소리가 되었다는 아저씨, 33년을 다닌 조선소를 정년퇴직하는 여성 1호 직원, 서로의 일을 도와가며 함께 출퇴근하는 부부까지. 배를 만드는 수많은 과정만큼이나 다양한, 배를 짓는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
8000명이 8000조각으로 만드는 꿈,
바다에 띄어 보낼 그 꿈은 과연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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