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이상 고용률은 상승, 고졸 이하는 하락

대졸 이상 고용률은 상승, 고졸 이하는 하락 

                                                                 조선일보. 2022-02-21. 황지윤 기자

1월 대졸 이상 취업자 134만명

코로나前 1월보다 58만명 늘어

고졸 이하 취업자는 43만명 감소

 코로나 사태를 거치며 대졸 이상 고학력자 고용률은 상승했지만, 고졸 이하는 하락한 이른바 'K자형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고용시장 회복이 정보통신업, 금융·보험업, 과학기술업 등 고학력자 비중이 높은 산업 위주로 이루어

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대졸 이상 취업자 수는 134만3600명을 기록했다.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

하기 전인 2020년 1월보다 58만9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만 증가한 것이 아니라 고용지표도 개선됐다. 지난달 대졸 이상 고용률(15세 이상 인구 대비 

취업자 비율)은 75.7%로 2년 전보다 0.4%포인트 늘어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반면 고졸 이하 취업자 수는 코로나 전보다 줄었고, 고용률도 악화했다. 학력별로 지난달 취업자 수를 

보면 초졸 이하는 2년 전 대비 21만2000명, 중졸은 15만7000명, 고졸은 6만7000명 감소했다. 

 고용률은 초졸 이하 27.2%, 중졸 35.9%, 고졸 60%로, 2년 전보다 각각 2.4%포인트, 2.5%포인트, 1.2%

포인트 감소했다. 

 김지연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정보통신업, 금융업 등 고학력 전문직 종사자가 많은 업종은 

코로나 타격을 크게 받지 않은 데다 비대면·디지털화 등으로 수혜를 보기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