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의 31세 연하 애인, 자녀들과 스위스로 대피”
“푸틴의 31세 연하 애인, 자녀들과 스위스로 대피”
조선일보. 발행일: 2022.03.09. 유지한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69) 러시아 대통령이 숨겨진 31세 연하 애인 및 슬하 자녀들을 스위스 비밀 장소에 대피
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 대중지 뉴욕포스트 산하 연예매체인 페이지식스는 7일(현지 시각) "푸틴 대통령의 정부(情婦) 알리나
카바예바(38)와 자녀 4명이 현재 스위스의 은밀한 장소에 숨어 있다"고 보도했다. 푸틴은 카바예바와의
사이에 일곱 살 쌍둥이 딸과 아들 두 명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카바예바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던
전직 리듬체조 선수다.
카바예바와 자녀들 모두 스위스 여권을 갖고 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전했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
나 침공으로 국내 상황이 불안해지자 푸틴이 가족들을 은밀히 중립국 스위스로 보낸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푸틴은 류드밀라 알렉산드로브나와의 30년간 결혼 생활을 마치고 2013년 이혼했다. 푸틴이 이혼하던
해 카바예바가 스위스에서 푸틴의 딸을 낳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두 사람 사이 염문설이 불거졌다. 푸틴
은 카바예바와의 관계, 두 사람 사이 자녀들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카바예바는 2007년 현역에서 은퇴한 후 친(親) 푸틴 정당인 통합러시아당에 입당해 8년간 국회의원으
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후 2014년에는 러시아 국영 미디어 그룹 임원으로 영입돼 1000만달러(약 123억
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