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인 액화수소 기술 보유… 싱가포르·유럽국과 드론·연료전지 등 공동사업 준비
독보적인 액화수소 기술 보유… 싱가포르·유럽국과 드론·연료전지 등 공동사업 준비
조선일보. 발행일: 2022.03.15. 이보라 객원기자
블루에이치투
블루에이치투는 메타비스타가 사명(社名)을 변경해 새롭게 출발한 액체수소 전문기업이다.
'독보적인 액화수소 기술 보유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블루에이치투는 현재 액화수소 관련 기술 및
액체수소 탱크, 보관 운송 등과 관련한 총 9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추가 특허출원까지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발판 삼아 기업 입지를 더욱 탄탄
하게 다질 전망이다.
◇ 독보적인 기술 '소형 액체수소 저장탱크'
블루에이치투의 액체수소 저장탱크 기술 가운데 소형 액체수소 저장탱크 부문은 타사보다 월등한 경쟁력
을 갖고 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현재 수소 산업의 전체 밸류체인(value chain)에서 소형 액체수소 탱크 및 액화 시스템에 특화된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인 블루에이치투는 기존 수소산업에서 한계점으로 지적된 기체 수소 연료의 여러 문제점
을 극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에 블루에이치투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액화수소 에너지 상용화를 위한 첫걸음으로 최근 발표된 산업
통상자원부의 수소 규격에 적합한 그린수소 제조도 시작했다. 또한 기술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그린
수소 제조뿐만 아니라 수소 액화, 더 나아가 액체수소의 사용화에 이르는 그린수소 밸류체인까지 구축
할 계획이다.
특히 전체 수소산업의 밸류체인 중 액화·저장 부분에서 블루에이치투만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을 영입해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더불어 드론 및 수소충전소 분야 제품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
하고 있다.
◇ MOU 체결 등 경쟁력 있는 '액체수소 전문기업'으로 발전
블루에이치투는 드론 비행 기술 특허도 보유하고 있어, 수소 액화 기술을 드론 모빌리티에 적용할 수
있다. 실제로 2019년 액체수소 드론을 장시간 비행(12시간 7분) 하는 데 성공해 전 세계 기네스 신기록
을 세운 바 있다.
이러한 강점을 가진 블루에이치투는 드론뿐 아니라 액체수소를 연료로 활용하는 자동차·선박 등 다양한
모빌리티에 필요한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한편, 블루에이치투는 싱가포르와 유럽의 드론 및 연료전지 회사 등과 다양한 공동 사업을 준비 중이다.
그 일환으로 호주의 건설 및 프로젝트 기업 스페이스콘과 지난 1월 28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블루에이치투는 스페이스콘과 함께 액체수소 기술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드론 제작을
비롯해 수산양식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호주 정부와 수소 부지 설립, 액체수소 운송 차량 등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전에 위치한 물적분할 회사 '헥사'와는 별도로 경기도
권에 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정연섭 대표는 "대체 에너지 개발에 대한 고민 끝에 액체수소만이 진정한 그린 에너지로 기능할수 있
다고 판단해 지난해 초 회사를 인수했다"면서 "액체수소 기술의 국산화, 더 나아가 에너지 자립 목표
실현을 위해 수소 사회에 필요한 인프라부터 기술 컨설팅까지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